리우올림픽 내일 본격 개막
대구경북 출신 스타 선수들
금빛메달 사냥 본격 스타트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선수단이 이번 리우 올림픽에 내건 목표는 `10-10` 이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서 종합 순위 10위 내에 드는 것이다. 사진은 대표 선수 및 상비군 선수 사진과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합성한 것. /연합뉴스

4년 동안 피와 땀방울로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리우 올림픽 개막이 다가왔다. 5일부터 21일까지 17일 동안 `정열의 나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31회 하계올림픽`이 펼쳐진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된 근대 올림픽이 남미 대륙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출전의 기회를 얻은 남수단과 사상 최초 `난민 대표팀`(Team Refugee Olympic Athletes)이 출전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축구 문창진·레슬링 류한수
펜싱 구본길·황선하
유도 곽동한· 태권도 이대훈
양궁 구본찬 등 기대주 꼽혀

`Live your passion`(열정적으로 살라!)을 대회 이념으로 내건 리우 올림픽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 나라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들은 28개 종목에 금메달 306개를 놓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선수 204명과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4회 연속 종합순위 `톱 10`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경북 출신 선수들도 대거 참가해 한국의 `톱 10`진입에 힘을 보탠다. 이번 올림픽에는 경북도 20명(임원 2, 선수 18명), 대구시 24명(임원 5명, 선수 19명)이 참가해 메달에 도전한다.

축구의 문창진(23·포항스틸러스), 레슬링의 류한수(28·삼성생명), 펜싱의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과 황선하(27·익산시청), 유도의 곽동한(24·하이원), 태권도의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 양궁의 구본찬(23·현대제철) 등이 주목받고 있다.

포항 동지고를 나온 곽동한은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스타로,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는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90㎏급 3연패 달성은 물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에서 우승했다.

레슬링 류한수는 대구 경북공고 출신으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그레코로만형 66kg급 금메달을 석권한 데 이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남자 펜싱 사브르 1인자로 꼽히는 구본길은 대구 오성고 출신으로 런던 대회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대훈은 한국가스공사의 대구혁신도시 이전으로 대구소속 선수로 출전한다. 남자 68kg급 세계랭킹 1위인 그는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한을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설욕한다는 계획이다.

경북체고와 안동대 출신 구본찬도 201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과 혼성팀전 2관왕을 달성한 실력자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구 선수의 학교 선배인 황선아도 금 사냥에 나선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개인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많은 피와 땀을 쏟으며 올림픽을 준비해온 지역 출신 선수들이 최고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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