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남양初 전교생 37명·교사
전시회 추진단 초청받아 관람

▲ 울릉군 남양초등 어린이들이 광명동굴을 방문,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를 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 문화관광과 제공

【울릉】 “세계적 유물인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를 광명동굴서 볼 수 있어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최동단, 육지로부터 가장 먼 섬인 울릉도 청소년들이 광명동굴과 라스코 광명동굴전을 관람했다.

울릉군 남양초등학교(교장 이덕만) 전교생 31명과 인솔교사 6명 등 37명은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 청소년 초청추진단`(이하 추진단)의 초대로 지난 23~2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모처럼 육지 나들이를 했다.

광명동굴을 한 번 구경하는 것이 소원이기도 했던 울릉도 청소년들은 23일 울릉도를 출발, 24일 광명동굴에서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광명동굴과 라스코 동굴벽화를 관람하고 광명업사이클센터와 SBS방송국, 한국만화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환영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서일동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참석해 울릉도 어린이들을 환영했고,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회 홍보대사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문화부장관, 방송인 이용식, 영화배우 김규리가 동영상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환영 인사말을 했다.

양 시장은 “우리 국토 최동단에 위치한 울릉도 청소년들의 광명동굴 방문을 환영한다. 광명동굴은 광명이 갖고 있는 자랑스런 근대문화 유산으로 역사적인 현장에 여러분들을 초청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귀한 행사에 우리 학생들을 초청해줘서 감사하다.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었다”며 “울릉도 학생들이 모처럼의 육지여행을 통해 폐광의 기적을 이룬 광명동굴과 라스코 동굴전을 관람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에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남양초등학교 2학년 김진서 양은 “광명동굴이 제주도 만장굴보다 훨씬 좋고, 사진을 많이 찍어서 엄마한테 빨리 보여주고 싶다. 광명에서의 추억을 일기에 꼭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이날 참석한 울릉도 청소년들에게 텀블러와 라스코 도록, 노트 등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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