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지역 이인리·창포동 등 주민들
공사장 먼지·중장비 소음으로 고통 시달려

▲ 포항 외곽의 대유아파트 고층에서 내려다 본 D종합건설의 절토공사 현장. 오전 6시부터 작업이 시작되면서 비산먼지와 소음 공해를 일으키고 있다. /김명득기자

폭염과 열대야의 열기 속에서 최근 포항 북구 주민들은 외곽과 도심을 가리지 않고 새벽부터 아파트 신축 등 건설 현장의 소음으로 인해 창문도 열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포항역 앞 이인지구도시개발사업 공사현장 인근의 대유아파트와 삼도드림파크 주민들은 올여름 비산먼지와 소음공해를 호소하고 있다.

D종합건설이 지난 2013년부터 주변 야산의 토석을 절토하고 있는 이 공사로 인해 지난 4년동안 주민들은 특히 봄철에는 비산먼지, 여름철에는 소음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대유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바로 앞에서 절토공사가 진행되는 바람에 비산먼지가 쉴새 없이 실내로 날아 들고 있다. 특히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주차장의 차량까지 온통 뿌연 먼지로 뒤덮여 있다.

뿐만 아니다. 오전 6시부터 절토공사가 시작돼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중장비의 요란한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이 새벽잠을 깨기 일쑤다.

이러한 외곽지와 마찬가지로 도심의 아파트촌과 맞닿은 북구 창포동 창포메트로시티 신축현장의 중장비 굉음도 여전히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삼도주택과 한림건설이 시공 중인 이 현장은 최근 포항시가 계도 위주 행정에서 벗어나 적극적 단속 방침을 알렸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민들의 부탁으로 직접 확인한 이 공사 현장의 소음이라면 당장 포항시가 방음시설 설치 지시 등 강력한 제재에 나서야 하는데도 양측이 모두 표면적으로는 전혀 개선노력이 없는 이유가 의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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