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원·낙동강물연구소
섬안대교 인근 6곳 시료 채취

▲ 25일 오후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들이 보트를 타고 섬안큰다리 인근에서 형산강 하천 퇴적물 오염도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속보= 형산강 하류의 퇴적물에서 기준치 약 886배의 수은이 검출<본지 25일자 1면 보도>됐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파장이 급속히 확산되자 25일 국립환경과학원(물환경공학과장 이수형)과 낙동강 물환경연구소가 즉각적인 공동 조사에 나섰다.

이들 양 기관은 포항시가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한 문제의 측정 결과를 전날 발표하자 직원 7명을 파견해 포항시 남구의 형산강 섬안대교 인근에서 하천 퇴적물 오염도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했다. 이날 조사는 지난 23일 포항시의 형산강 하천 퇴적물 오염도 재검사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보트에 탄 직원들은 처음으로 모두 6개 지점의 시료를 직접 채취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시료 채취는 형산강 퇴적물에서 측정된 높은 수은 수치의 원인을 찾고자 채취 지점을 선정한 데 따른 결과로서그동안 기존검사 분석결과 시료채취, 분석방법 등에 따라 결과 값의 오차가 있는 것을 감안해 물환경공학과(박사 포함)의 직원들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채취를 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모든 시료 채취에서 검사 결과 값까지는 2016년 4월 1일 시행된 환경부고시 제2016-65호 `퇴적물 채취 및 시료조제의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에 의해 이뤄지고, 시료의 검사 결과까지는 3주정도 걸릴 예정이다.

앞서, 포항시 관계자는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공학과장을 만나 섬안대교 주변의 환경적인 요인, 지천의 흐름, 상류인 경주시 형산강 주변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채취의 분석결과는 앞으로 형산강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정철화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