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부녀회 등 여성단체
피해현장 곳곳서 봉사 활동

▲ 최근 폭우 피해를 입은 울릉지역에서 새마을부녀회원 등 여성봉사자들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울릉도에 새마을부녀회, 여성단체협의회, 적십자봉사회 등 지역 내 여성단체 회원들의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새마을부녀회 등 새마을울릉군지회 회원 70여 명은 피해 첫날부터 지금까지 현장을 찾아 침수된 가옥청소, 토사 치우기, 급식봉사 등 피해현장 곳곳에 투입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심한 울릉읍 도동과 사동 지역에서 주민, 공무원과 함께 주택 내 쌓인 토사를 치우고, 진흙투성이의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중장비 투입이 어려운 구석구석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최강절 울릉군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복구를 지원하도록 하겠다”면서 “예전처럼 다시 아름다운 울릉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회원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 울릉군 해돋이적십자봉사회 회장을 맡은 최월순 회장과 회원 30여 명도 울릉읍 사동 및 도동 일대에서 급식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31일 피해가구 50인분 도시락, 1일 피해주민과 피해복구현장 봉사자 등 100명에게 중식 및 간식 지원과 라면, 생수 등 식품 기부도 함께 나눠줬다.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여성 민간단체인 울릉군 여성단체협의회와 울릉군 해돋이적십자봉사회의 최 회장은 “이번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서면적십자봉사회(회장 김영희)도 4일째 국수와 국밥 등 매일 160여 명의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며 “비록 힘든 시기 이지만 모든 군민이 하나 돼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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