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0명
7일 의원회관서 정책토론회
경북 안동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4시간 거리를 불과 80분만에 갈수 있게 할 철도망 건설이 민간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10명은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철도투자의 효율성 제고와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철도 민간투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미래교통전략연구소 이재훈 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과 수도권의 균형발전에 부합하는 수요가 높고 경제성이 있는 노선에 대해 민간투자가 적극적으로 될 수 있도록 각종 제한사항과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 소장은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민간투자 제안사업으로 △인천 송도~서울 삼성역~경기도 광주~부발~서원주~횡성·평창~강릉을 연결하는 LTX(Land bridge Train Express) 고속화철도 노선 △인천 송도~서울 삼성역~경기도 광주~부발~서원주~제천·단양~영주~안동~영천~신경주~울산태화강~해운대를 연결하는 노선 △인천 송도~서울 삼성역~경기도광주~부발~충주~문경·점촌~경북도청~영천~신경주~울산태화강~해운대를 연결하는 CTX(Central Train Express) 고속화철도 노선을 제안할 계획이다. 3개 노선에 대한 시설투자는 △송도~삼성(200km/h)·삼성~광주(250km/h)·여주~원주(250km/h)ㆍ문경~경북도청(250km/h) 노선은 신설투자 구간으로 하고, △안동~영천(250km/h)은 복선화 투자, △광주~여주(120→200km/h·제천~도담(120→200km/h)·영천~신경주(200→250km/h)·신경주~해운대(120→ 200km/h) 노선은 설계속도 향상을 위한 시설개량투자를 하면 된다는 것. 예산규모는 3개 노선 전체 총 14조3천억원(공사비+차량구입비+부대비)으로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소장이 제안한 노선은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민간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 성사시 안동에서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 2시간 45분이 단축된 1시간 거리가 예상된다. 송도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진입할 것을 계산하면 안동에서 인천 송도(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강릉에서 삼성역까지도 1시간 12분이면 족하다. 서울 강남권에서 안동과 강릉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가 되는 것이다. 해운대에서 삼성역까지도 1시간 57분 거리로 단축되어 현재 경부선 KTX 156분 보다 39분이나 단축되는 117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은 고승영 서울대 교수가 맡게 되며, 지역에서는 우병윤 경상북도 정무실장이 `중부내륙선 연계한 송도~삼성역~문경~도청신도시(안동)~해운대 노선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광림(안동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강원 원주을) 의원이 주관하고, 새누리당 권성동(강원 강릉)ㆍ김기선(강원 원주갑)ㆍ권석창(충북 제천단양)ㆍ민경욱(인천 연수을)ㆍ송석준(경기 이천)ㆍ최교일(영주·예천·문경)ㆍ하태경(부산 해운대갑)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갑)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