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고속도로 교통량 발표
지진 여파 작년보다 17.3%감소
전국 주요관광지는 대체로 증가

【김천】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국 휴양지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경주만 나들이객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19일 발표한 추석연휴 고속도로 소통결과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나들이객들이 증가하는 지난 15, 16일 전국 주요관광지 주변 고속도로 영업소 교통량이 전년대비 1.8~28.4% 증가했다.

지리산 영업소가 1만4천176대의 차량이 통행해 전년 1만1천39대 보다 28.4%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강원랜드가 있는 남제천 영업소(12.1%)와 에버랜드가 있는 마성 영업소(7.4%)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주영업소는 9만8천542대가 이용해 지난해 11만9천112대보다 17.3% 감소했다. 이는 지난 12일 경주 남남서쪽 8㎞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암행순찰차와 무인비행선의 활약으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24건이 발생, 전년대비 8건이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연휴 기간 중 암행순찰차는 난폭운전, 지정차로위반 등은 총 354건을 단속했으며, 한국도로공사의 무인비행선도 버스전용차로, 갓길차로 위반 등 215건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이번 추석 당일 535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역대 최고 교통량을 기록했지만, 최대 정체 길이는 996㎞로 전년 1천126㎞에 비해 1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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