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2016 신라문화제`
`서제` 등 10개 부문 38개 행사 진행

【경주】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2016 신라문화제`가 경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신라이야기(Silla Story)`를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신라문화제`는 1962년 제1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축제로, 과거의 서라벌과 현재의 경주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신라 천년 문화예술을 전승하고 발전시켜 찬란한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소개하며 화랑정신을 계승하고 보존하는 종합예술축제 행사로 펼쳐지고 있다.

올해 신라문화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시민화합 마당으로 `서제`, `개막식`, `길놀이`, `줄다리기` 행사와 더불어 10개 부문 38개 문화예술행사로 구성돼 있다.

시는 금장대와 서천둔치 일원에는 부교와 유등을 설치해 부교 건너기 체험, 소원등 걸기 등으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채로운 공연, 프리마켓, 체험, 예술, 장터마당을 펼친다.

주요 행사로는 봉황대에서는 국가 안녕과 통일을 기원하는 `서제`가 진행되며 행사 후에는 관람객이 모두 함께 음복할 수 있도록 풍성한 제물이 준비된다.

신라 헌강왕과 처용의 이야기를 담은 주제공연 국악 뮤지컬 `처용`은 100여명의 출연진으로 펼쳐지는 성대한 무대로 국민화합과 통일을 노래한다. 2016 세계대회 비보잉 1위팀인 저스트절크가 신라 화랑무를 모티브로 한 창작비보잉을 선보이며, 임창정, 소향 등의 인기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친다

10월 8일 오후엔 화랑로(중앙시장↔경주역)에서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군의 기상`을 주제로 신라군과 당나라군의 대결을 표현하는 이색 길놀이 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봉황대 및 중심상가 일원에서는 줄타기, 공연, 신라문화제 사진전, 체험부스 운영 등 시가지 문화행사가 진행되며, 불국사에서는 신라불교 영산대재가, 분황사에서는 원효예술제가 열린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전통 시조의 전승·보전을 위한 시조경창대회가 열리고, 경주향교와 계림숲에서도 한시백일장과 학생미술대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2016 신라문화제를 통해 예기치 못한 지진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화합된 모습으로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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