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무섬 외나무다리 축제`
내달 1일 무섬마을 일대
100년 역사 간직한 고택 배경
전통혼례·상여 행렬 등 재연

▲ 지난해 영주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에서 재연된 상여행렬 모습. /영주시 제공

【영주】 영주시가 주요 전통문화 마을인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서 오는 10월 1일 `2016 영주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대표 물돌이 마을인 무섬마을은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과거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외나무다리를 추억하고자 해마다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영주시와 문수면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무섬마을의 전통 고택을 배경으로 문수면민 화합행사와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연한 외나무다리 행렬, 전통혼례, 전통 상여행렬 재연, 생활 놀이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인 무섬마을은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곳으로, 마을 내에는 해우당고택(海愚堂古宅,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2호)과 만죽재고택(晩竹齋古宅,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3호)을 비롯한 총 9개 가옥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 민속자료로 지정돼 있다.

또한, 역사가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있어 전통 주거 민속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무섬마을은 고택과 정자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고풍스러운 옛 향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던 외나무다리를 예전 모습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