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조경학과 재학생 등
국가직·지방직 총 9명

▲ 2016년 임업 기술직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영남대 산림자원·조경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들과 학과장(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진훈, 전지혜, 손영준, 이준현, 박수열, 오승민, 이지영 씨, 이주형 학과장, 이승준, 박현진 씨). /영남대 제공

【경산】 영남대가 2016년도 임업 기술직 공무원에 대거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남대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학과장 이주형)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2016년도 임업 기술직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국가직과 지방직 등 총 9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명품 학과임을 입증했다.

특히, 경주, 문경, 성주, 의성, 청도 등 경상북도 각 지역의 공무원 선발시험을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 임업 기술직 공무원의 선발 규모가 일반 행정직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것을 고려하면, 특정 대학 소속 학과에서 대거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합격자는 국가직(산림청)에 이준현(4학년), 지방직에 조진훈(31), 박수열(29), 손영준(29)<이상 경주>, 이승준(4학년), 이지영(3학년)<이상 의성>, 전지혜(27·문경), 오승민(27·청도), 박현진(24·성주) 씨 등이다.

합격자들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학과 학생들 대부분이 조기에 진로를 설정하고, 관련 분야 진출을 준비한다. 특히, 공무원이나 공기업, 기업체로 취업해 현직에 계신 선배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영남대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는 학과 차원에서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산·관 진출 졸업 동문과 취업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매년 현직 동문을 초청해 특강 및 선후배 간의 간담회 자리를 만들고,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선배들과 함께 특별 프로그램을 구성해 면접을 대비하는 등 선후배가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학과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공직 진출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체 진출도 눈에 띈다. 2014년부터 학과장을 지도교수로 하는 재학생 취업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고 있다. 2015년에는 해외산림개발사업 분야에 7명의 졸업생이 진출한 것을 비롯해 산림기술사사무소, 환경연구소, 목재·제지회사 등 다양한 산림자원 분야에서 졸업생들이 활약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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