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산면 용전리~갓바위~가메봉
6.2㎞ 3시간 거리 `코스 다양`
영덕~청송 잇는 `소통길` 명명
등산객 연간 40만명 방문 예상

▲ 주왕산 영덕코스 `소통길` 코스내에 있는 갓바위 모습. /영덕군 제공

【영덕】 가을마다 단풍객으로 넘치는 주왕산에 영덕군에서 시작하는 새 탐방로가 열린다.

오는 22일 대중에게 공개하는 구간은 달산면 용전리를 출발점으로 갓바위를 거쳐 가메봉까지 6.2㎞, 약 3시간 거리다. 얼마 전 개방한 설악산 만경대코스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듯이 주왕산 영덕코스에도 가을산행 특수가 기대된다.

이 구간은 국립공원 지정 후 40년간 안전사고방지목적으로 폐쇄됐으며, 영덕군에서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내륙권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탐방로 개설을 추진한 결과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주왕산을 매개로 영덕군과 청송군이 이어진다는 뜻에서 `소통길`이라 이름붙였다.

소통길은 다양한 난이도의 산행코스가 적절히 섞여 있고 한나절이면 충분한 거리여서 많은 등산객이 찾아올 전망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메봉에서 주왕산~장군봉~명동재 방향 탐방로를 이용하면 된다. `갓바위`,`왕거암`같은 기암괴석이 산행의 묘미를 더하고 탁 트인 조망점마다 설치한 전망대에서는 숨을 고르며 수려한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주왕산 새 탐방로 개설은 영덕군이 경북 최고 가을산행지로 꼽히는 주왕산을 지역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군은 또한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에 사업비 5억원을 지원해 전망대, 안내판, 사무실, 화장실을 설치했고 현재는 5억원을 들여 탐방로 입구 주변 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오는 29일엔 이를 기념해 군청 직원 및 가족 등반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연간 40만명 등산객 방문을 목표로 진입로 확장사업에 필요한 국비 3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주왕산국립공원 영덕구간 신규탐방로 개방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영덕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며 “진입로 확장 공사를 위한 국비확보와 탐방객 편의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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