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탐방·문화 체험 제공
동해 표기오류 바로잡고
올바른 수업 지원

▲ 외국인학교 역사·지리담당 교원들이 독도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관리사무소 제공

외국인학교 역사·지리담당 교원 30여명이 최근 울릉도와 독도를 찾았다.

이들의 독도탐방은 일부 외국인학교 교과서의 `동해와 독도 표기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교육부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한국 바로 알리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재 동해표기가 있는 교과서 33권 중, 병기 9권, 일본해 24권이 독도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고 있다. 병기 표기 교과서 사용 학교는 10개교, 일본해 표기 교과서 사용 학교는 16개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독도가 한국 땅임을 정확하게 알려 외국인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바로 잡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탐방행사에 나선 외국인학교 교원들은 한국역사와 문화, 동북아평화와 역사문제, 독도 및 동해에 대한 강의를 듣고 토론도 진행했다. 이들은 또 울릉군 독도박물관, 독도전망대를 방문,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확인했고, 도동항 좌안 해안 산책로, 남등대 등 아름다운 울릉도를 보면서 감탄했다. 이어 근대 문화유산(전 이영관씨 주택)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방문, 북면 천부리(석포) 일본군 망루터, 안용복 기념관, 나리분지 등을 둘러보고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현지에서 직접 체험했다.

소은주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과장은 “외국인이 배우는 교과서 오류시정사업을 통해 한국에 대해 잘못 표기된 내용을 바로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에 한국을 올바르게 알리는 사업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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