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골프 대구경북 오픈

▲ `불꽃타`를 휘두르고 있는 윤정호 선수.
▲ `불꽃타`를 휘두르고 있는 윤정호 선수.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가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서 `불꽃타`를 휘둘렀다.

윤정호는 20일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천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고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윤정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의 친동생이다.

누나인 윤슬아는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지만 윤정호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작년 9월 군에서 제대해 이번 시즌 투어에 복귀한 윤정호는 대회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윤정호는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특히 18번홀부터 3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K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까지 넘봤다. KPGA 투어 역대 18홀 최소타는 2001년 매경오픈 4라운드에서 중친싱(대만)이 기록한 61타다.

이후 파를 지켜가던 윤정호는 7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3m 남짓한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해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오후 1시 50분 현재 재미교포 제이슨 강(28)이 8언더파 64타를 쳐 윤정호를 1타차로 추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