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종료 후 인터뷰 중인 손흥민.
`친정팀` 레버쿠젠(독일)과의 경기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손흥민(24·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전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딘 코트에서 본머스와 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4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로 팀의 4-0 승리를 이끄는 등 9월 한 달간 리그 3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시아 출신 최초로 `EPL 9월의 선수`로 뽑혔다.

이번 달 2일 선두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강행군 속에서도 절정의 공격력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이번 달 6일과 11일 한국 대표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란전까지 소화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2경기를 뛰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혹사` 우려까지 제기됐던 손흥민을 15일 리그 8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전에 선발 출전시키지 않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7분 투입했다.

손흥민은 팀의 동점골에 관여했지만,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 6을 받았다.

손흥민은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영국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빈센트 얀센을 비롯한 토트넘 공격진에게 6점대 낮은 평점을 줬고, 손흥민 역시 6.4점에 그쳤다.

토트넘은 본머스전 후에도 26일 리버풀과의 컵대회 경기, 2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경기, 다음 달 3일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다음 달 6일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 등 만만찮은 상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 해리 케인이 아직 부상에서 복귀하지 않았고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인 얀센이 잉글랜드 무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만큼 팀 내 최다득점자인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5승 3무(승점 18)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상 승점 19)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11위 본머스전 승리 시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 22일(토)

본머스-토트넘(손흥민 원정·20시30분)

레버쿠젠-호펜하임(김진수 원정)

잉골슈타트-도르트문트(박주호 원정)

프라이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구자철 지동원 원정·이상 22시30분)

레스터시티-크리스털팰리스(이청용 원정)

스완지시티-왓퍼드(기성용 홈·이상 23시)

■ 23일(일)

트라브존스포르-갈라타사라이(석현준 원정·1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