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6경북에너지포럼`
전문가 등 참여 경주서 개최
고준위방폐물 관리방안 등
현안 문제 놓고 발표·토론

원자력시설 안전성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원자력 부산물 처리 방안을 모색하는 `2016 경북에너지포럼`이 24일 경주 보문단지 내 KT 경주수련관에서 열린다.

지난 9월 12일 경주 지진 사태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국민과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가고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악몽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실정이다.

경북지역은 월성 1~4호기(경주), 신월성 1~2호기(경주), 한울 1~6호기(울진) 등 국내 원자력발전소 절반인 12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인 최대의 원전 밀접지역으로, 양산 활성 단층대의 위험성과 정부의 원전 정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경북매일신문은 최근 포화 위기에 직면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과 사용 후 핵연료 등 원자력 부산물의 안전한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원자력 시설의 지진 안전성을 포함한 쟁점을 점검하고자 토론회를 마련한다.

이번 토론회는 `원자력시설, 지진에 안전한가`란 주제로 열리며, 포항, 울산, 경주, 영덕, 울진 등 5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지역 시·도·군의원을 비롯해 포항공대, 한동대, 동국대 등 학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전환경과장과 황용수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방창준 한수원 내진기술부장 등 전문가 3명이 펼치는 주제발표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박동일 과장은 `9·12 경주지진과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절차 및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정과 원전 사용 후 핵연료의 한시적 관리 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황용수 박사는 `고준위 방폐장 부지 확보의 쟁점 및 중저준위 관리 방안`을 주제로 원자력 발전의 부산물로 발생한 사용 후 핵연료와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방법과 국민신뢰를 위한 소통을 강조한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방창준 부장은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의 지진 안전성`이란 주제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한수원의 지진 대응 방안과 우리나라 원전시설의 안전성을 정확히 짚는다.

특히, 최종 종합토론에서는 발제자 3명과 김규태 동국대 교수, 박주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기술연구소장, 이동은 경주시의회 원전특위부위원장 등 6명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