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기반시설 확충 박차
시골마을을 `미술마을`로
문화센터서 각종 동아리활동
전국 최초 전통시장내 영화관도

▲ 마을주민들이 농수로에 그림을 그리며 생활문화에 녹아들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 `일상 속에서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문화`라는 개념이 생활문화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가운데 영천시는 다양한 생활문화기반시설 확충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특화된 문화마을 하나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의미 있는 휴식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는 올초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유치해 가래실 문화마을, 생활문화센터, 작은 영화관 조성 등을 추진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가래실 문화마을 조성

가래실 문화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조성된 별별미술마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으로 2018년까지 해마다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산면 가상리 일대에 작품 설치 및 체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래실 일원에는 이미 별별미술마을 가꾸기로 작품 45점이 설치돼 있고, 추가로 17점이 설치된다. 지난달부터 주민들은 작가와 함께 마을 내 농수로에 그림 그리기와 세라믹타일을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문화에 녹아들고 있다.

□ 영천문화원 생활문화센터

지역주민들이 동아리를 구성해 자발적, 주도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제공되는 영천 문화원 생활문화센터는 국비 포함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천문화원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영천문화원장이 생활문화센터장을 겸임하고 위탁·운영함으로써 지역전통문화에 생활문화를 접목해 문화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문화원 문화강좌에서 배출되는 인원으로 구성된 동아리뿐만 아니라 공간이 없어 활동하지 못했던 다양한 동아리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사업이다.

□ 재래시장 내 작은 영화관 조성

영천 공설시장 2층 만남의광장에 80석 규모의 3D상영이 가능한 작은 영화관 조성도 주목받는 사업 중 하나다.

국비, 도비 포함 6억여 원을 투입하는 영천공설시장 작은 영화관은 대도시의 대형 영화관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인구가 많지 않은 중소도시에서 시민들이 부담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지금까지 조성된 다른 지역의 작은 영화관과 달리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에 영화관을 접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사업들과 관련해 김영석 영천시장은 “시민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생활문화기반 확충을 통해 체험형 시설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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