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마을어장에 20여만미
2억5천만원 예산 절감효과

▲ 최수일 울릉군수가 방류될 어린 홍해삼을 관찰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 울릉군이 어린 홍해삼 생산에 성공하고 이를 울릉도연안 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이에 따라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홍해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연안바다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위치한 울릉군 수산종묘 배양장에서 고소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홍해삼을 자체 생산해 지난 3일 20여만미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홍해삼은 지난 5월 울릉도 연안에 서식하는 건강한 어미 홍해삼에서 채란해 약 6개월간 울릉군수산종묘배양장에서 육성한 것으로, 미당 체중은 1~7g이다.

군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해마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어린 홍해삼을 구매하고 이를 지역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이번 자체 생산으로 2억5천만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게됐다.

울릉군은 고부가가치 종묘생산을 위해 수산종묘배양장과 어패류중간육성장을 건립해 지난해는 흑해삼 20만미, 올해 4월에는 조피볼락 20만미, 11월에는 홍해삼 20만미를 생산해 지역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홍해삼뿐만 아니라 울릉도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 홍합, 소라, 따개비(배말) 등 다양한 종묘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연안에도 방류해 풍요로운 바다가꾸기와 수산자원 조성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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