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본회의 통과
경북도
포항~영덕 국도 880억 등
대형 SOC 6조2천억 챙겨
대구시
중장기사업에 2천억 투입
서문시장 지원할 200억도

대구와 경북의 내년도 국비 예산이 15조 원에 육박했다. 지난 3일 새벽 2017년도 새해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대구는 당초 정부안보다 1천385억원이 증액된 3조1천584억 원, 경북은 지난해보다 2천800억 원이 감액된 11조8천50억 원의 예산을 각각 확보했다.

경북의 내년 국비 예산은 신규사업으로 안전로봇 67억 원, 수중건설로봇 110억 원, 방사광 가속기 공동이용 연구지원 572억 원,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 운영 139억 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산업 155억 원이 반영됐다.

<관련기사 6면> 경북은 대형 SOC사업에서도 △중앙선 복선 전철화(도담~영천) 7천80억 원 △동부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5천69억 원 △포항~영덕 고속국도 건설 880억 원 등 총 6조 1천83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문화·환경·농수산 분야에서 △3대문화권 조성사업(31개) 1천631억 원 △신라왕궁(월성)복원 280억 원 △국립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 180억 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841억 원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779억 원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536억 원 등 2조2천665억 원을 가져왔다.

대구시는 중장기 대형 사업의 국비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세부적으로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1천759억 원 △제조업 혁신 3.0 기반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 55억 원, 자동차 전용도로 자율주행 핵심기술개발사업 168억 원 등으로 향후 3~4년 간에 걸쳐 2천억 원 이상 투입된다.

아울러 서문시장 화재로 인한 복구 예산으로 △서문시장 재해지원 융자를 위한 소상공인지원 200억 원 △ 상인교육 및 시장인프라 지원 15억 원 △전통시장 선진화방안 연구용역 10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구의 차세대 주력산업인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639억 원, △낙동강 물환경연구소 유치 36억 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178억 원 등도 국비 예산에 포함됐다.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도 △동대구벤처밸리 기업지원센터 건립 44억 원 △스마트클린 변속시스템 핵심부품 기술개발 60억 원을 확보했고, 교통분야에서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178억 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 1천억 원 △안심~하양 복선절철화 290억 원 △대구선 복선전철 건설 700억 원이 반영됐다.

한편, 국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총 400조5천495억 원을 의결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총 지출 규모 400조7천억 원에서 1천504억원 삭감한 400조5495억원, 총 수입 규모 414조5천억 원에서 2천억 원 감액된 414조3천억 원을 확정했다. 막판 쟁점이 된 누리예산의 국비 지원과 관련해 국회 여야 3당이 3년 한시로 누리과정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여기에 일반회계 전입금 1조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가 7천억 원을 고집하면서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1천600억 원 더 늘려 8천600억 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곤영·이창훈·박형남기자

    이곤영·이창훈·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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