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에스티아이 서태일 대표
“어려움 함께 극복한 고마움에…”
직원들에 깜짝 보너스 지급

▲ 어려운 경기불황 속에서도 성과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구미 ㈜에스티아이의 서태일 대표이사.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에게 1천2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지난해 구미시 11월의 기업에 선정된 ㈜에스티아이가 그 주인공.

㈜에스티아이는 다양한 제품 분야의 열처리장비 제조 전문업체로 비철, 금속, 세라믹, 광섬유 소재 분야의 열처리 장비와 도예용 전기가마 사업을 필두로 미래성장 동력 산업인 태양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분야까지 진출한 지역의 대표적인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이 기업은 국내 내수시장 침체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수출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 등 끊임없는 시장개척을 통해 타국의 현지 기업에 수출을 중점을 두고, 선행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원 비중을 전체 인원의 30%까지 늘려왔다. 또 해마다 2~3건의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특허 10건 이상을 등록 및 출원한 결과 중국 내 현지기업으로의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에 서태일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기로 하면서 전 임직원에게 월 급여 기준 평균 1천200%에 해당하는 깜짝 보너스를 지급했다.

서태일 대표이사는 “내수시장 악화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동안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선행기술개발에 힘쓰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온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꿈을 꾸는 기업, 창조와 변화의 주인공이 될 기업이란 슬로건으로 사람을 중심으로 혁신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아이는 대구경북첨단벤처산업대상, 경상북도 중소기업 대상, 경북PRIDE상품(전기가마)지정, 수출유망 중소기업지정, 제52회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등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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