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정, 단체장에게 듣는다
고윤환 문경시장

▲ 문경새재 제1관문의 설경.
▲ 문경새재 제1관문의 설경.

고윤환 문경시장은 최근 2017년 신년인사와 함께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문경시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확정으로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철도교통 중심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신성장동력 확보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적 국난과 북한의 핵도발,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로 지역경제에 많은 시련도 있었고, 시민의 삶이 고단해지기도 했다. 문경시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고자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경북 신도청 이전과 중부내륙 고속철도 시대의 개막으로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도시로 우뚝서며 철도를 성장동력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게 되었다.

고 시장은 “5년 연속 최우수축제에 선정된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지역민과 함께 어울린 상생의 장으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되는 영광과 성과를 거두었다”며 “아리랑의 세계화를 위해 아리랑 도시 선포식에 이어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순회전시, 문경새재아리랑제 개최 등 아리랑 중심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였다”고 말했다.

또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법과 기초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친절, 청결, 안전의 범시민 선진질서 운동을 내실있게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시의 재정건전성 강화에도 노력해 각종 축제의 통합개최, 경상경비의 절감, 국·도비 확보와 공직자의 경영행정마인드 혁신에도 주력했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문경시의 특성에 맞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업의 6차산업화, 첨단 우량기업 유치, 스포츠·관광 등 문경의 미래산업 정착을 추진한다”며 “더 큰 꿈을 꾸고 미래를 향한 날개를 펼쳐 비상을 계속하자”고 말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를 만들기 위한 2017년 문경시정의 주요 운영방향을 알아본다.


입주기업 지원 강화해 경쟁력 높이고 스포츠·관광산업 육성해 일자리 창출 최선
도시계획도로 사업·흥덕 생활공원 조성 차질없이 추진, 전 지역 균형발전 모색

□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로 모범도시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의 최고 선택은 일자리 창출이다. 지역내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과 우량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전통시장을 도심지 신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며, 소상공인의 상권 보호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명품교육도시와 신규마을 조성 등을 통한 도시민 유입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인구 10만 늘리기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

문경의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R&D(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해 문경시의 미래창조 주력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농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정착시켜 나간다.

고품질 친환경 농업구조의 육성, 문경사과·오미자 산업의 고도화, 약돌한우·약돌돼지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친환경 축산 사육기반 확대로 농업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 꿈과 희망·삶의 질이 보장되는 행복도시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섬김과 나눔의 복지도시를 만들어간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경로당 지원사업과 사회활동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장애인 종합복지관 증축, 소외계층의 발굴과 지원, 저소득층의 자활지원,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이주여성 교육지원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려와 아이들을 위한 보육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건설

`대한민국 명가명품` 수상에 빛나는 문경새재 등 다양한 문화 역사자원과 수려한 청정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특색있는 문화관광 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확정과 중부내륙 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굴봉산 돌리네 습지 보호구역 지정, 트레킹코스 개발, 봉천사 주변 주말 생태학습장 조성 등 역사유적과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단산 모노레일 설치, 진안 유 휴양촌, 녹색문화상생벨트 내 숙박시설 유치, 일성 문경리조트 건립 지원, 진남교반 관광자원화 사업 등 체류형·체험형 관광시설을 확대해 미래 MICE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문경문화원 건립, 아리랑 민속마을 조성, 문경새재아리랑의 세계화와 아리랑 문화보급을 추진해 문경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즐기는 문경시민과 관광객들.
▲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즐기는 문경시민과 관광객들.

□ 글로벌 스포츠 도시 기반 조성

그간 개최한 각종 대회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규모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국군체육부대와 연계해 엘리트체육의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한다.

흥덕동 인공암벽장 설치, 문경국제정구장 리모델링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전국 규모의 육상·씨름·정구대회와 국민생활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의 유치활동을 적극 추진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권역별 균형발전으로 모두 잘사는 문경

시민 편익증진을 위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과 주민편익사업, 주민생활 환경 개선사업, 마을회관 신축 및 보수사업을 추진하고, 도시계획도로 사업과 흥덕 생활공원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점촌 도심지의 환경을 쾌적하고 청정하게 변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인 읍·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등 지역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촌 정주환경을 개선할 생각이다.

사전 재해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 친수 공간 및 수질개선을 위한 모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금천·양산천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 미래창조의 주역 양성하는 명품교육 도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이 마음껏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명품교육 지원을 강화해 지역을 빛내고 세계로 도약하는 문경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경비의 지원과 문경시장학회의 장학사업 확대,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시설 지원사업,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 등의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문화활동 공간 확충 문화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추진한다. 전국 최고의 유아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립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해 고품격의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 소통과 화합을 통한 시민행복

참여와 소통의 건전한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신뢰받는 열린 시정을 펼칠 것이다.

 

▲ 고윤환 문경시장
▲ 고윤환 문경시장

질서·친절·청결·안전의 범시민 선진질서 운동 추진과 새문경아카데미 등의 교육을 통해 시민의식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갈등과 분쟁도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공직자 친절서비스교육과 청렴교육을 강화해 시민에게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화와 혁신의 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윤환 시장은 “시민의 삶이 풍요롭고 모두가 행복한 문경 건설을 위해서는 `뜻한 바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일관된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는 계이불사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며 “사통팔달의 철도교통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천운(天運)을 바탕으로 정유년을 제2의 도약과 영광의 해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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