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망사고 예방
음주단속 패턴변경 등 한몫

대구지역의 교통사고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를 적극 추진한 결과, 3년 전보다 발생건수가 1천31건(7.4%)으로 줄었고, 인명피해도 사망 5명(3.3%) 및 부상 1천524명(7.6%)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는 대구청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사망사고 현장개선 T/F팀을 운영해 현장 중심의 사고 원인분석, 대책 마련, 시설 개선 등 재발 방지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52.2%를 차지하는 보행자 사망사고의 예방을 위해 보행자보호의무위반, 이륜차인도주행, 불법주차를 `3대 보행자위험행위`로 선정해 집중단속을 시행, 사망사고를 줄였다.

지난해 보행사고는 2천847건이 발생해 82명이 사망하고, 2천90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출근시간대 및 주·야 구분없이 불시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음주단속 패턴변경도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대구의 음주교통사고는 917건이 발생해 23명이 사망하고 1천574명이 다쳤다.

이외에도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캠페인 실시, 심야시간 도심 질서문란 행위 적극 단속,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 문화 유도, 교통안전시설 확대 설치 등으로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높였다.

박기영 대구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교통법규 준수율 조사에서 대구가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의식이 점점 성숙해지고 있어 앞으로 교통사고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보다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교통질서 확립을 시민 안전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도심 제한속도 하향, 무단횡단 방지 펜스 확충, 건널목 신설 등 `보행자 안전` 중심의 교통 인프라 구축과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과속과 보행자를 위협하는 이륜차 인도주행 등 고질적 법규위반을 집중 단속하고, 자발적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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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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