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정,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영만 군위군수

▲ 군위군 전경.

국정 불안정과 지속적인 경기 둔화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군위군에는 획기적인 변화와 기회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2017년은 역사적인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랜 숙원인 팔공산 터널이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대구생활권 시대가 열리고, 상주~영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이 높아져 군위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대구·경북의 핫이슈인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에도 군위가 포함돼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그 가능성이 입증된 바 있다. 통합이전은 단순히 공항시설만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 철도 등 광역교통망과 면세점, 호텔, 대형병원 등 서비스 인프라, 아파트, 주택단지 등 정주기반을 비롯해 항공물류, 보세·창고업 등 물류거점이 함께 조성됨으로써 지역의 대대적인 산업구조 개편이 예상된다. 군위는 이를 어떤 기회로 이용하게 될까. 김영만 군위군수는 2016년을 `팔공산 시대 신 경북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 삼국유사 가온누리,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했고, 팔공산 치유의 숲, 창평지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사업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고로~우보간 국도 28호선, 군위IC~구미간 국도 67호선 도로개량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물꼬를 텄다. 그렇다면 2017년 군위가 그려가고 있는 미래상은 어떤 것일까.

▲ 살기좋은 쾌적한 환경 조성

축산업 발달과 함께 골칫거리였던 축사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가축분뇨 처리방안과 악취 저감대책을 모색하고, 축산업자와 관련 기관과의 노력으로 상생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순환형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해 오염물질로 인식되던 가축분뇨를 자원화하고,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 주민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군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맑은 물 공급과 깨끗한 수질환경 조성을 위해 통합 취·정수시설과 효령·우보 송수관로 설치사업을 조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효령 원곡, 효령시장·고곡, 산성 신남, 소보 송원 등 마을하수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삼국유사 책자조형물.
▲ 삼국유사 책자조형물.

▲신 경북 중심도시 건설

군위군은 풍부한 역사적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관광 자원과 녹색환경, 풍부한 수자원, 명품농업 등 21세기 미래자원을 고루 갖춘 `작지만 강한` 강소군으로서 발전가능성이 오래 전부터 입증됐다.

경북의 지리적 중심, 광역 교통망 확충 등 환경적 이점에 신도청시대 개막이라는 시대적 이점을 더해 팔공산시대 신 경북 중심지로서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다. 2017년에는 개발장벽이던 팔공산 터널이 개통되면서 팔공산시대가 시작된다.

팔공산 르네상스 시대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와 팔공산 치유의 숲, 창평지 친환경생태공원 등을 개발하고, 민자로 추진 중인 부계수목원과 연계해 산림휴양·레저기반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한다.

아울러 위천수변 테마파크가 2017년 준공되면서 박태산 트레킹코스와 연계돼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노인이 행복한 장수도시

군위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러한 지역 여건에 맞춰 정책방향을 점검함으로써 어르신들이 행복한 장수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읍면 복지허브화를 시행해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실천하고, 보건소 안과 클리닉과 치매극복 프로그램, 경로당 건강교실 운영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며, 경로당에 CCTV를 설치해 밀착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할매·할배스포츠센터,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하고,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해 보다 활력 넘치는 노후생활을 지원할 방침이다.

 

▲ 위천 수변 조감도.
▲ 위천 수변 조감도.

▲ 대도시 프리미엄 누리는 전원도시

군위군은 대구생활권에 신도청, 구미와도 인접해 있으면서 전원생활이 가능해 대도시 프리미엄을 누리는 전원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마시리 경북대교직원촌 준공을 시작으로 돌담지구, 산대지구, 중구지구 등 신규마을이 조성중이며 150세대의 임대형 전원마을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구감소, 고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런 전원마을 조성이 인구유입 기폭제가 돼 `머무르고 싶은 고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개발, 관광, 복지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경쟁력 갖춘 농촌마을 건설

군위군의 농업 예산은 군 전체 예산의 21%다. 장기적으로 농업인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조적인 면에서 체질개선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역량있는 농업인과 유망한 농업기술 보급에 집중 투자해 실질적 명품농산물을 키워나간다. 또한, 새소득 작물 개발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 이득을 주고 농촌발전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명품 브랜드인 `골드 앤 위`의 브랜드 조기정착을 돕고, 웅녀마늘, 딸기 양액재배 등 차별성 있는 특화작물과 기술을 육성해 미래지향적 스마트 농업을 현실화한다.

 

▲ 유용미생물 배양소.
▲ 유용미생물 배양소.

▲ 모두가 잘사는 균형발전 실현

2017년은 군위에 `땅길이 열리는 해`다. 팔공산터널,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개발이 정체되었던 부계면, 우보면, 산성면 등 군위군 동부권 지역이 발전하고, 소보 신계IC 개통으로 소보면 일대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보, 의흥, 산성, 소보 등 면소재지는 종합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농촌의 중심지 기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권역단위 종합정비, 창조적 마을 만들기 등 맞춤형 농촌개발과, 새뜰마을 사업을 통해 취약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지역역량강화사업 추진으로 숨은 자원들을 찾아내고, 주민이 원하는 색깔있는 농촌마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고로~우보간 국도 28호선과 군위IC~구미간 국도 67호선 등 사고발생율이 높은 위험구간을 개선해 안전과 편의를 충족시키는 도로망을 구축해나간다.

▲ 역사와 힐링의 문화도시 구현

군위군은 `삼국유사` 속 고대역사를 출발점으로 인각사와 일연스님으로 연결되는 고려시대, 사라온 이야기마을로 통하는 조선시대, 근대로 이어지는 화본마을과 효령 고로 전투기념 공원, 김수환 추기경에 이르는 현대까지 시대를 초월한 역사문화를 연결·발전시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군위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삼국유사 가온누리, 일연 테마로드, 인각사 종합정비사업으로 삼국유사 성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 발굴로 새로운 문화한류를 개발한다.

 

▲ 김영만 군위군수
▲ 김영만 군위군수

▲ 예산 3천억 돌파

2017년도 군위군 예산의 총규모는 3천1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증액 편성되었다. 군위군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계획하고 있는 각종 시책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위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만 군수는 “2017년은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해”라고 강조하며 “변화의 중심에서 희망의 중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시련도 있을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군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하고 그 힘을 동력 삼아 군위의 미래를 밝혀나가자”고 말했다.

/이창한기자

hanbb867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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