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해운, 호주 `오스트랄` 건조
쾌속 쌍동 여객선 도입키로

▲ 대저해운이 구매한 쾌속여객선. /대저해운 제공

【울릉】 포항~울릉도~독도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는 (주)대저해운이 안전성과 쾌적성을 확보한 쾌속 쌍동(카타마란형) 여객선을 투입한다.

대저해운이 최근 도입한 여객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호주의 오스트랄(Austral) 조선소에서 건조한 길이 52.6m, 폭 13.0m, 최대 속력 40노트, 총톤수 963t급 규모 선박이다.

이 선박은 길이에 비해 폭이 넓고 900t이 넘지만 정원이 426명이다. 타 선박은 400t급이면 450명 가량이 승선한다.

대저해운은 이 선박을 오는 4월께 울릉도~독도노선에 취항할 계획이지만, 겨울철 포항~울릉간 대체 운항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쾌적하고 안전한 여객선을 울릉도 주민들이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선박은 2천320kw급 고속기관 MTU16V 4000M72 엔진 4기를 탑재해 최대 40노트로 달릴 수 있다. 여객 426명을 싣고 평균 3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안전한 쌍동 쾌속 여객선이다..

또 선수 선체 사이 2m 크기의 중앙선체를 추가해 파도에 의한 충격인 슬래밍 경감, 선수 수면 아래 포일 날개 장착, 컴퓨터시스템 파고 측정, 포일 플랩상하자동 조정, 너울성 파도에 선수가 들리는 것을 최소화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파고에 따라 워터제트 추진을 상하로 자동 조종해 워터제트가 분사하는 물의 각도와 수면이 수평을 이뤄 최대 2.5m 파고에도 안정적인 자세로 고속 항해가 가능하다.

대저해운 관계자는 “오는 24일 대형수송선박에 선적, 북유럽을 출발해 오는 3월 초 한국에 도착하는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엔진 정밀 검사와 선급 검사 등을 마치고 4월부터 본격 운항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광태 대저해운 대표이사는 “안전하고 쾌적한 초쾌속선 운항으로 독도 방문객은 물론 울릉주민들도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