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6연패·여자부 3연패 `쾌거`

▲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종목 일반부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한 경북체육회 선수단. /경북체육회 제공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일반부 경기에서 경북체육회가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회 남자일반부는 전국체전 6연패라는 위업을 쌓았고, 여자일반부도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19일부터 경기도 이천 장애인컬링훈련원에서 열린 컬링 종목에는 남자일반부 12팀, 여자일반부 13팀 등 총 78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은 컬링에 남녀일반부, 남녀고등부, 남녀중등부, 여자초등부와 믹스더블까지 총 8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 9개 종별 중 8개 종별에 참가한 경북은 지난해 컬링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김치구, 이기복 선수로 구성된 남자 일반부(경북)는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서울)을 8-4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7엔드까지 5-4로 추격당했지만 8엔드에서 1점, 9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면서 서울시청을 격파했다.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민정 선수가 활약한 여자 일반부도 경기도청(경기)을 9-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8엔드까지는 5-4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9엔드에서 4점을 획득하면서 크게 앞섰다.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탄탄한 기본기와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세계최고 수준의 컬링팀이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투어랭킹 13위를 자랑한다.

경북체육회 관계자는 “꾸준한 투자를 통한 현장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컬링 남녀 동반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컬링팀이 동계체전을 넘어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해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2일 현재까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컬링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남자고등부, 여자중등부, 남자중등부 경기결과에 따라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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