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피투르 박람회 개막식
환영 만찬 인사들 입맛 사로잡아

▲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 만찬장에 선보인 예미정 안동종가음식. 각국 참석자들이 상차림 앞에서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예미정 제공

“와우! 께 리꼬! 무이 리꼬!(정말 최고예요! 맛있어요!)”

지난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주최 피투르(Fitur) 박람회 개막식 환영 만찬에 첫 선을 보인 안동 종가음식이 현지인과 각국 문화부 장차관, 대사 등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이날 놋그릇에 가지런히 담겨진 9첩반상이 음식마다 갖가지 고명으로 다채로운 오방색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고 22일 밝혔다.

여기에다 어린 새싹나물에 산삼 한뿌리를 얹고 토종꿀을 가미한 산삼새싹 샐러드는 `신비한 동양의 한국음식`으로 비춰져 흥미를 이끌어 내는 에피타이져(전식)로서 손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이, 표고, 능이 등 국내산 3대 버섯에다 유럽 송로버섯을 가미해 감칠맛과 특별한 식감을 연출한 버섯잡채는 `코리안 스페셜 스파게티`로 불리면서 입맛을 사로 잡았다. 또 일곱가지 나물로 꾸민 형형색색의 안동비빔밥, 인삼을 박은 떡갈비, 곳감을 품은 붉은 수정과와 핑크색 오미자 막걸리가 후식으로 더해져 내년에도 참가해 달라는 현지의 요청을 받기도 했다.

탈렙 리파이(Taleb Rifai) UNWTO 사무총장이 주관한 이번 만찬에는 박람회 참석차 마드리드에 온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각 대륙별 국가의 문화관광부 장차관과 주 스페인 대사 등 모두 134명이 참석했다.

조일호 예미정 대표는 “충분하게 음식을 준비해 오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이번 종가음식 행사는 앞으로 한식 세계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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