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硏-대경첨복재단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협약

▲ 지난 20일 포항가속기연구소와 대경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연구원들이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포항가속기연구소 제공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신약개발을 통한 국내 제약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경첨복재단)과 손을 맞잡았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20일 대경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등 상호 협력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약센터는 국내 신약개발 과정 중 취약분야인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기초 연구성과가 시장에 진입하려 할 때 사장위험이 크기 때문에 공백기술을 원스탑으로 지원해주는 국내 유일 기관이다.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종양, 당뇨대사, 뇌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갖추고 있는 3,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신약개발의 핵심인 질병 표적 단백질의 분자구조를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신약개발과정에 있어 단백질 원자구조 분석과 생물학적 분석은 필수요소이며, 방사광가속기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협력기관으로서 방사광 분석 기술을 이용한 효율적인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선도 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 협력, 기술교류 활성화 등에 관한 상호 협력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신약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을 방사광을 이용해 초고속으로 탐색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 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로 양 기관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내 신약개발연구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국내 제약 산업도 혁신형 신약개발을 통한 국제 경쟁력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봉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은 “분석이 어려운 질병관련 단백질의 구조를 작년에 완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사용해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구축될 시설을 활용해 신약개발 선도물질을 단기간에 탐색함으로써 신약개발로 연결되도록 하는 이상적인 인프라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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