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안철수 뒤이어
대구·경북서도 문재인 1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선두를 달렸고, 여권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두각을 보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지난 1일 오후 전국 성인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26.1%의 지지율을 보였고, 황교안 권한대행이 12.1%로 2위를, 안희정 충남지사가 11.1%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9.9%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9.3%로 뒤를 이었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4.3%, 손학규 전 의원 2.7%, 남경필 경기도지사 2.0%, 정의당 심상정 대표 1.8%, 김부겸 의원 1.7%, 홍준표 경남도지사 1.4%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은 10.4%, `잘 모름`은 7.2%이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문 전 대표는 19.7%의 지지율로 17.7%를 기록한 황교안 권한대행보다 높았다.

그런가 하면,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이는 황교안 권한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에게 `반 전 총장이 불출마 뒤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3%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나타났다. 다음으로 문재인 전 대표(16.3%), 유승민 의원(11.4%)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10.4%), 안희정 충남지사(8.4%), 이재명 성남시장(5.9%), 남경필 경기지사(2.6%)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은 7.3%, `잘 모름`은 17.4%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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