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은 전국 4위… 대구도 6.88% 올라

경북도가 올해 1월 1일 기준 표준지 6만7천94필지에 대한 공시지가 결정·공시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6.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도 전년도 대비 6.88% 상승했다.

올해 경북도 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6.90%로 지난해(7.99%)보다 1.09% 감소했으나, 전국적인 상승률 4.94%보다 1.96% 높아,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에 이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영덕군이 11.8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예천군(11.71%), 울진군(11.46%), 군위군(10.87%) 순으로 집계됐다.

영덕군은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접근성 강화와 철도건설사업·천지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준공·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 울진군은 신한울원전개발사업 등이 주요 상승요인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표준지는 2연 연속으로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이며 1㎡당 1천230만원(대·상업용)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이었다. 최저가 표준지는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산141번지 임야(자연림)로 1㎡당 210원으로 조사됐다.

독도는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가 3필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1㎡당 110만원(전년대비 12.24% 상승),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1㎡당 70만5천원(5.22%상승),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1㎡당 2천350원(11.90% 상승)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 2017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은 6.88%가 올라 전년도 8.44%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하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군별로는 수성의료지구 등 개발사업지 및 도시철도 3호선 주변의 거래활성화 등으로 수성구가 8.4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도시철도1호선 연장, 기존 대규모개발지 및 배후지 성장으로 달성군이 8.39%, 지하철 역세권역 및 주거단지의 개발이 많은 달서구가 8.26% 오르는 등 지하철 역세권과 개발사업지구 및 배후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토지 소재지의 시·군·구 민원실에서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고, 같은 기간에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에서 재조사·평가를 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14일 조정 공시한다.

/이창훈·이곤영기자

    이창훈·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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