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3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북도=연합뉴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오는 26일 대구에서 열리는 태극기집회에 참석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탄핵에 대한 촛불집회나 반대집회에 도지사가 나가는 게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용포럼`출범식 때 약속을 했고,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만큼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태극기 집회 참석은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이다. 앞서 대구와 경북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인 남유진 구미시장이 참석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용포럼 창립대회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제 수준과 법치국가로서의 국민과 자치단체장 수준에 맞는 발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관련 “법에 따라 절차를 존중해야 하고 민주주의는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 “일차적으로 자유한국당 경선 과정을 거쳐서 가야 하는 데 굉장히 힘이 든다”며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조절해 제가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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