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학회 전국지자체 평가
종합순위 道 군부 2위·전국 20위

▲ 고령군의 명소로 자리잡은 대가야문화누리 야경. /고령군 제공

【고령】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시행한 2017 전국지자체 평가에서 고령군이 경북도 군부 2위(농어촌 지역 종합순위 20위)에 올랐다.

지자체평가는 행정서비스 및 재정력을 지표로 산출한 점수(90%·정량평가)와 주민 설문조사결과(10%·정성평가)를 더해 순위를 매겼다. 고령군이 이번 지자체평가에서 농어촌(군 단위) 부문 20위에 오른 것은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고령군은 재정력은 낮았지만 행정서비스 부문은 경북도 군부 2위(종합순위 19위), 주민설문조사 부문 경북도 군부 3위(종합순위 14위)에 올라 재정력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고령군은 최근 통계청, 정부부처 지표 등의 객관적인 자료를 통한 종합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정책들을 입증받은 것이다.

도내에서 울릉군 다음으로 작은 지자체이지만 지속가능성, 행정서비스, 1인당 생산액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14년기준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에서 고령군이 5년간 평균 성장률 6.7%로 도 전체 1위에 올랐고, 한국CRS연구소가 측정한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속지수`에서도 경북도 23개 시·군 중 지속가능성 결과에서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수의 부문에서 `A+`의 높은 등급을 받았다. 또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시행한 2017 전국지자체 평가에서 경북도 군부 2위(종합순위 20위)를 차지했다.

고령군의 이런 평가는 대구 인접의 동일 생활권·경제권을 무기로 추진해 온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광주대구·중부내륙고속도로가 교행하고 국도 26·33호선이 동서남북으로 교차하는 교통인프라 구축을 통한 물류중심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대가야 도읍지의 무수한 문화·역사 자원을 바탕으로 한 대가야문화 실현은 대가야체험축제(4월 6~9일)와 2017 올해의 관광도시를 통해 대내외에 고령을 알리고 있으며, 문화·체육·복지 종합공간인 대가야 문화누리와 경북도 1호 작은 영화관인 대가야시네마는 군민들에게 즐기는 문화와 참여하는 예술을 제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비록 재정력은 낮은 편이지만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정목표 달성을 위한 군민의 열망, 공무원의 노력은 어느 지자체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군정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 평가 군부 1위는 울산 울주군을 비롯 전북 완주군과 충북 진천군이 종합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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