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설` 전인권(63)이 서울 세종문회화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27일 전인권컴퍼니에 따르면 전인권밴드는 5월 6~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전인권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적은 있지만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공연 타이틀인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곡으로 쓰이며 국민적인 위로곡이 된 `걱정말아요 그대`의 노랫말에서 따왔다. 지난해 힘겨운 시기를 이겨낸 개인과 사회가 새봄 새로운 꿈을 꾸고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희망에서 전인권이 붙인 제목이다.

전인권은 지난해 11월, 12월과 이달 1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무대에 세 차례 올라 `애국가`와 `걱정말아요 그대`, `행진` 등을 힘 있는 목소리로 들려주며 깊은 울림을 줬다.

이번 공연에서도 들국화 시절의 명곡과 솔로곡, 전인권밴드의 곡을 아우르며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곡들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인 만큼 들국화 시절부터 즐겨 부른 홀리스의 `히 에인트 헤비, 히즈 마이 브라더`(He Ain`t Heavy, He`s My Brother) 등 록 심포니 스타일의 노래도 다수 선곡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인권의 독보적인 보컬과 함께 최정상급 베이시스트 민재현과 신중현의 아들인 기타리스트 신윤철 등 전인권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밴드 멤버들의 탄탄하고 웅장한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게스트로는 2016년 SBS `K팝 스타 시즌5` 준우승자인 안예은이 함께 한다. 전인권은 최근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의 OST 곡 `봄이 온다면`을 부르며 이 곡을 작사·작곡한 안예은과 인연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