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1조6천986억 규모
민생경제 활력 제고 등 중점
시의회 내달 임시회서 심의

포항시는 2017년 당초예산 대비 1천250억 원(7.9%)이 증가한 총 1조 6천986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27일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내국세 증가에 따른 지방교부세 증가분과 국·도비 보조금, 순세계잉여금을 추가 재원으로 일반회계는 당초예산 1조 3천억 원보다 980억 원 증가((7.5%)한 1조 3천980억 원, 특별회계는 당초예산 2천736억 원보다 270억 원 증가(9.9%)한 3천6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일자리창출과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포항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중점을 뒀다.

지역경제 살리기 효과가 배가 되도록 민생안정 예산을 102억 원 편성했고 여성과 청년,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1천650개를 추가로 창출하기 위해 65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배정했다.

지역 내 자본선순환으로 경기부양에 기여하기 위한 포항사랑상품권의 지속적인 발행을 위해 38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기업에 일감을 제공하기 위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당초보다 15% 증액된 80억 원을 배정했다.

특히, 포항시의 미래 블루칩인 R&D산업과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힘을 실었다.

수출주력형 에너지강관산업 경쟁력 강화사업 16억 원과 기능성 점토광물산업 육성 10억 원, 타이타늄 소재기업 육성사업 5억 원, 수상레저타운 조성 15억 원, 포항뮤직페스티벌 1억5천만 원, 새천년기념관 VR체험관 조성 3억 5천만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공간 조성을 목표로 폐철도 공원화사업과 포항 Green-Way 추진 등 도시녹화 및 공원화사업에 50억 원, 구 중앙초등학교 리모델링과 활용방안 용역에 8억 원, 장량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한 각종 생활체육시설 조성에 76억 원 등을 배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지역 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역량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각종 정책을 통해 주도적으로 지역경기를 부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추경예산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회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품격 있고 안전한 도시공간 창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4월 3일부터 열리는 제238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18일 최종 확정된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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