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관… 국내·외 명차 전시
세계 자동차 130년 역사 한눈에

【경주】 경주 보문단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박물관이 오는 29일 개관한다.

경주시 보문로 132-22에 위치한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5월 착공해 올해 1월 26일 준공을 마쳤다.

자동차박물관에는 1886년 세계 최초 내연휘발유 자동차인 독일의 벤츠 페이턴트카를 비롯해 헐리웃 스타가 사랑한 명차, 역대 대통령이 이용했던 차, 추억의 명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는 클래식 카, 예술적 가치가 높은 희귀 자동차, 젊은 층이 애호하는 F-1카 등이 선보이며 130여년의 세계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1955년 미군이 쓰던 지프차의 부품조립(시발택시)으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추억의 자동차도 전시돼, 1975년 국산모델 현대포니 등 1900년대부터 1980년대의 국내외 명차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자동차박물관은 벤츠, 포드, 쉐보레,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전 세계 20여 완성차업체가 만든 자동차 100여대를 구입해 60~70대를 상설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의 역사·문화와 함께 3층에는 탁 트인 보문호 전망을 자랑하는 자동차 카페 `아우토`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음료 구매 고객은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키즈 카페 또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포토존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즐길 수 있는 오락공간도 있으며 1층에는 푸드코트와 완구점 등이 갖춰져 있다.

그 외 박물관 야외 트랙에는 어린이를 위한 드라이빙카와 교통안전교육 체험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재웅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관장은 “신라문화의 중심인 경주와 인류 산업의 꽃인 자동차와의 만남은 체험학습활동의 최적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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