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도입
현장 진료 오류 최소화
암 진단 정확도 높혀
4월17일부터 활용키로

▲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20일 IBM과 최첨단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지역에서도 암 진단과 치료에 최첨단 인공지능이 활용된다.

계명대학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은 암 진료에 최첨단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왓슨의 개발사인 IBM과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4월 17일부터 암환자 진료에 왓슨 포 온콜로지를 투입한다.

인공지능 의사인 왓슨은 인공지능을 통해 많은 양의 전문의학지식을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환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안한다.

이중 암 치료에 특화된 왓슨 포 온콜로지는 매일 쏟아지는 300개 이상의 의학저널, 200개 이상의 의학교과서, 1천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정보, 치료 가이드라인을 분석해 각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제안해 의사의 진료를 돕는다.

여기에 미국의 대표적인 암센터인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실제 암 환자 진료의 우수한 경험이 합쳐져 진료 현장에서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시스템이 대구 최초로 다학제 진료를 시행했고, 로봇수술 등 고난도 암 치료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동산병원 의료진과 만나 환자 맞춤 암 진료의 신기원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송광순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4월 17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왓슨 포 온콜리지를 암 진료에 적용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지역 의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암 치료 효과와 진료 효율성을 개선해 메디시티 대구의 선도적인 암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첨단 PET-CT와 암세포만 따라가며 치료하는 방사선치료기, 로봇수술 등 앞선 기술과 의료장비로 암환자들에게 차별된 진료를 제공해 왔으며, 로봇수술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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