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벤션 권위자
김영환 교수 센터장 영입
정기적 혈액투석 가능
지역 신부전증 환자 `희소식`

정기적인 혈액투석이 필요한 지역 내 신부전증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에스포항병원(원장 김문철)은 최근 김영환<사진> 교수를 말초혈관센터장으로 영입, 지난 3일부터 최소 절개로 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인터벤션클리닉 운영에 들어갔다.

영상의학에 기반을 둔 인터벤션은 혈관에 작은 구멍을 낸 다음 의료기구를 넣어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이를 적용해 에스포항병원은 자궁근종 인터벤션 치료, 정계정맥류 색전술, 경동맥화학 색전술, 경피적 혈관 성형술, 경피적 농양배액술 등 다양한 질환 치료를 시행한다. 이로써 경북동해안 지역의 인터벤션 치료 수준도 끌어 올릴 계획이다. 국내 인터벤션 권위자로 불리는 김영환 교수는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후 계명대 동산의료원 영상의학과장 겸 주임교수,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regon Health&Science University Dotter Vascular Institute, Portland, USA)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이어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의무이사, 대한영상유도 혈관치료학회 학술이사, 대한투석접근학회 섭외이사 등을 거쳐 현재 아시아태평양인터벤션영상의학회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혈관 인터벤션 치료 발전에 이바지하며 `다리 동맥 인터벤션 시술과 하지 심부정맥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한국형 진료 가이드라인`의 대표 저자로서 대한의학회로부터 우수 진료지침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혈액투석동정맥루 기능부전의 인터벤션 치료`와 관련 신부전증 환자의 건강증진에 앞장서왔다.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생길 수 있는 혈액투석샛길(AVF) 협착, 폐쇄, 혈전을 인터벤션 시술로 치료하는 `혈액투석샛길 재개통술`에 강점을 지녔다.

김영환 센터장은 “신부전증 환자가 멀리 대도시로 가거나 대형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집 가까이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인터벤션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지역 병의원으로부터 의뢰받아 당일 외래 시술 및 일일 시술 후 의뢰한 병·의원으로 다시 전원하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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