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명이나물<사진>이 제철을 맞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울릉군은 지난 8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한 달간 국유임산물(산나물) 양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에는 울릉도 봄철 최고의 특산 명이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울릉 명이는 육지 산마늘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눈 속에서 싹을 돋우며 자라 눈이 녹을 때쯤 채취하기 때문에 맛이 맵고, 달며 마늘향이 난다.

명이 나물은 백합과의 `산마늘`인데 울릉도 개척 당시 겨울철 눈이 많이 와 봄철 먹을거리가 없을 때 뿌리가 마치 마늘처럼 생긴 산마늘을 먹으며 명을 이어나갔다고 해서 `명이`로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청정지역 울릉도는 육지와 먼 거리에 떨어져 타종과 교잡(交雜, hybridization)되지 않고, 눈 속에서도 싹이 올라오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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