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5억2천만원 지원받아
농가 품질관리·마케팅 등도

▲ 식용곤충으로 만든 과자와 강정. /예천군 제공

【예천】 예천군 곤충유통사업단은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17년도 곤충유통사업단 구성 공모사업`에서 다른 시도 사업단과 경쟁한 끝에 공모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곤충유통사업단의 사업기간은 2년으로 지원사업비는 연 2억6천만 원이고, 올해 전국에서 한 곳을 시범운영하게 되며 곤충자원의 광역·대량유통이 가능하도록 농가조직화, 품질관리,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올해 예천군 곤충사육농가는 50여 곳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식·약용곤충 생산량이 고소애 11t, 꽃벵이 15t 등으로 급격히 늘어났으나 곤충자원과 가공상품을 판매할 경로가 없어 주로 개인이나 소매 또는 온라인을 통한 소량 유통으로 소비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향후 예천군 곤충유통사업단은 경북지역 곤충생산농가 조직화, 식·약용곤충의 공동집적 및 선별가공을 통한 품질관리, 식용곤충에 대한 거부감 해소를 위한 곤충자원의 홍보 및 마케팅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누에제품을 생산하는 예천군 양잠농업협동조합, 동물사료회사 ㈜케이씨피드, 식품유통업체 샘초롱과 ㈜ 만경, 식품개발 전문기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북대학교와 상주잠사곤충사업장에서 곤충농가교육 과정을 개설해 곤충사육기술 향상을 위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곤충유통사업단은 곤충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곤충자원의 광역·대량유통과 곤충상품에 대한 소비촉진 확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곤충농가에 힘이 될 것을 약속했다.

또, 현재 6억원 정도인 지역의 곤충관련 매출 규모도 수년 내에 30억원 정도로 증가할 것이 기대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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