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김윤석 출연 하반기 개봉

이병헌·김윤석·박해일·고수 등이 출연하는 영화 `남한산성`이 최근 강원도 평창에서 5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고 CJ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의 공격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 임금과 조정이 고립무원의 상황 속에서 47일간을 보내야 했던 이야기를다룬 영화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병헌은 순간의 치욕을 감내하더라도 임금과 백성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김윤석은 청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척화파 판서 김상헌 역을 각각 맡았다. 박해일은 인조로 출연해 첨예하게 맞서는 대신들 사이에서 번민하는 왕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는 대장장이 서날쇠 역은 고수가, 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은 박희순이 각각 맡았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1일 첫 촬영을 시작해 혹한의 한파 속에서 전국 각지를 오가며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며 “후반 작업을 거쳐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