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천여명 4일간 열전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28일 영천시 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일까지 경북도내 23개 시·군 선수단 3만5천여 명이 참가해 26개 경기 종목(군부 15개 종목)으로 자웅을 겨룬다.

영천은 1998년, 200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도민체전을 치른다. 올해는 `별빛가득 영천의 꿈, 희망가득 경북의 힘`을 슬로건으로 영천의 상징인 별을 모티브로 희망 가득한 화합 체전을 강조했다.

`사람중심 차별 없는 세상 경북!`을 주제로 펼쳐지는 개막식은 28일 오후 5시부터 다채로운 이벤트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항공과 말, 3선현 등을 영상으로 제작한 `웰컴 투 영천!`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미니어처 말 경주대회, 아리랑 태무,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 정상급 아이돌 그룹인 갓세븐, 우주소녀와 국민가수 주현미가 축하무대를 꾸미고, 화려한 불꽃이 청정 영천 하늘을 수놓으며 개회식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 도민체전은 도내 인구규모 1·2위 도시인 포항과 구미의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9연패를 달성하려는 포항과 이를 저지하고 왕좌에 오르려는 구미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축구, 농구 등 7종목 사전경기에서는 구미가 웃었다. 구미는 축구 종합우승에 힘입어 4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포항이 45.8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부모와 형제, 자매 등과 함께 출전한 가족 선수단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안동시 정태성(일반), 이효동(여자부), 정하진(고등부) 선수 등 3명은 검도 종목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출전한다. 쌍둥이 형제인 영덕군 박정현, 박성현 선수는 축구 일반부에서 우승의 영예를 함께 누렸다. 이 밖에도 8팀의 가족 선수단이 출전할 예정이다.

김상동 경상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스포츠 페어플레이 정신을 살려 공정하고 투명한 도민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찬규·조규남기자

    안찬규·조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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