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선관위, 토크콘서트 개최
대가대 학생 등 150명 참석

▲ 대구가톨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이 선거제도에 대한 토론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대구가톨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함께 대구가톨릭대 영상세미나실에서 `청년학술제 및 토크콘서트`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치외교학과 학생 등 150여명 참석해 사전투표제 개선방안, 선거권 연령 하향 쟁점과 대안 등 선거제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각 정당이 지역마다 운영하는 `지구당`과 `후원회`의 폐지와 비례대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나영 학생은 “지구당 운영비 조달책임이 지구당 위원장에게 있어 운영비를 마련하다 불법정치자금 유혹에 빠질 수 있다”며 “지구당의 사당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연창근 학생은 비례대표제에 대해 “군소정당이 의석을 획득함으로써 국민의 다양한 소리를 대변하지 않고, 정부여당의 의석 수를 증대시켜주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본 취지와 다르게 여당의 안정적 의석확보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들은 후원회의 투명한 내역 공개와 선출직 국회의원이 지구당 대표권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등 대안과 방향도 제시했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젊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고, 정책선거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학생들이 정치와 선거에 열린 시각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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