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결연 20년 기념
오페라 `라보엠` 자체 제작
성악가 등 전체 61명 합류
해외 공연사상 최대 규모
대구 오페라하우스 기획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시의 일본 자매도시인 히로시마에서 오페라의 도시, 대구를 알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라 보엠`을 자체 제작해 오는 5월 대구시와 히로시마시의 20년 우정을 기념하는 뜻깊은 무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오페라 `라 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19세기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꾸밈없는 사랑과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스토리로 세계 유명 극장들의 주요 레퍼토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유명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에서 공연하게 될 작품은 지난해 10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공연된 바 있다.

이번 일본 공연에서는 일부 출연진만 초청되는 행사가 아니라 소프라노 이윤경(미미 역), 테너 권재희(로돌포 역), 소프라노 배혜리(무제타 역), 바리톤 김승철(마르첼로 역), 바리톤 석상근(쇼나르 역), 베이스 전태현(콜리네 역), 베이스 김건우(알친도르·베누아 역), 테너 박지민(파피뇰 역) 등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 8명이 모두 출연한다.

이들과 함께 합창단 29명과 지휘자와 연출, 의상과 분장, 영상 등 총 61명이 합류해 해외공연 사상 가장 최대규모 공연을 만든다.

현지에서 히로시마교향악단과 히로시마주니어코러스가 함께 무대를 꾸며갈 예정이며, 지휘는 중국 중앙음악대 교수인 리 신차오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연출은 대구를 대표하는 연출가 유철우,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공연예술본부장이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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