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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시대 궁성지 고령서 첫 발견

등록일 2017-06-18   게재일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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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온문화재硏 해자·토성 확인
대가야읍 단독주택 신축부지서

   
▲ 대가야궁성지의 해자와 성벽 터. /가온문화재연구원 제공
 

【고령】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가온문화재연구원(원장 정상석)이 발굴조사 중인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 단독주택 신축부지 내에서 대가야궁성지와 관련된 해자(垓子)와 토성(土城)이 확인됐다.

지난해 말 대가야읍 연조리 주택 신축을 위한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매장문화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표본조사가 진행됐다. 이때 조사를 수행한 대동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 대가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해자 시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 후 유적의 중요성이 인정돼 올 5월부터 현재까지 가온문화재연구원의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대가야시대로 판단되는 해자 시설과 연접해 축조된 토성이 확인돼 지난 5월 31일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전문가 검토회의가 현장에서 열렸다.

이후 유적의 중요성이 인정돼 조사기간을 일부 연장해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대가야 국가의 행정 중심지인 궁성지가 처음으로 확인됨으로써 향후 대가야 역사문화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지역은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로 일제강점기로부터 대가야 궁성지로 추정돼온 구릉과 인접한 지역. 앞서 2000년에 고령군은 대가야 궁성지 확인을 위해 현재 고령향교가 위치하는 구릉 일대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궁궐 건물의 일부로 추정되는 대벽건물지 등의 유구를 확인했으나 추가적인 확장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발굴조사에서 구릉 하단부를 따라 감아도는 형태의 해자와 토성이 확인됨으로써 대가야 궁성의 실체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

조사에서 확인된 해자는 구릉의 경사면을 따라 굴착한 형태로 현재 깊이 1.5m, 폭 7m, 길이 16m 정도로 잔존하고 있다. 그러나 축조당시 토축 성벽의 상단부 높이를 감안하면 해자의 깊이와 폭은 이보다 더 큰 규모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확인되는 성벽 하단부의 폭은 5m 내외이며, 조사구역 바깥으로 토성의 성토 범위가 이어지고 있어 성벽의 폭은 이보다 더 크다고 판단된다.

여기서 발견된 유물은 토성 축조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판단되는 단경호와 토기편 등 대가야토기와 함께 대가야 기와가 성벽 보강토 내에서 다수 출토됐다. 또한 해자의 바닥 퇴적토 내에서도 길이 3m가 넘는 제재된 목재와 기와편, 토기편 등이 확인됐다.

조사에서 확인된 해자 및 토성 등의 유구는 대가야 국가의 행정적 중심지로 인식되어 온 대가야읍에서 처음으로 밝혀진 고고학적 자료다. 학술적 자료 가치가 높아 대가야의 역사문화를 밝히는 중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조사의 성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문헌기록에 단편적으로 전해오던 대가야 관련 기사를 실증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삼국사기`의 대가야 멸망 관련 기사에 등장하는 대가야의 궁성문인 전단량에서 `량(粱)`의 실체를 추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역사학자들은 “궁성의 연장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대가야 궁성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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