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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만8천 공시생들 “제발 이번엔…”

등록일 2017-06-18   게재일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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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9급 공무원 공채시험
경북도내 경쟁률 `17.4:1`
전국 경쟁률 21.4:1
40세 이상 1만5천명 넘어
역대 최다지원 기록

   
▲ 지난 17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실시된 가운데 입실시간을 20분가량 남겨둔 오전 9시께 응시생들이 포항 이동중학교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엔 정말 끝장을 봐야 할 텐데요….”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지방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일제히 실시된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시험을 2시간 가량 남겨두고 포항 이동중학교에는 가방, 책 등을 든 `공시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응시생을 태우고 온 자가용, 택시 등 차량도 시험 시작 두세 시간 전부터 학교 앞에 몰렸다.

이날 전산과 사서, 공업 직렬 필기시험이 진행된 이동중학교에는 대부분 홀로 가방을 멘 공시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했고 적막감과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사서직에 응시한다고 밝힌 한 여성은 “보다시피 인터뷰할 여유가 없다”면서도 “3년째인데 올해 끝을 못 보면 접고 직장을 구할 것”이라며 시험장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긴장한 탓인지 이어폰을 낀 채 두리번거리며 시험장을 재차 확인하는 응시생도 보였다. 일부는 친구들과 단체로 시험에 응시한 듯 교문 앞에 모여 일행을 기다린 후 함께 들어갔다.

가족들의 배웅으로 “힘내”, “긴장하지말라”는 격려가 오가는 화기애애한 장면과 더불어 자녀를 들여보낸 후에도 걱정되는 듯 서성이며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학부모도 눈에 띄었다.

이날 경북에서는 도내 총 31개 시험장이 마련돼 1천60명 선발에 1만8천404명이 응시, 17.4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569명을 뽑는 행정직군은 1만1천930명이 응시해 21대 1천491명을 뽑는 기술직군은 6천474명이 지원해 13.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포항에는 포항제철중과 창포중, 대도중 등 총 10개 시험장이 마련됐고 6천147명이 세무, 농업, 해양수산, 보건, 환경, 운전 등의 직렬에 지원했으며 이동중에서는 총 832명이 응시했다.

전국으로 보면 1만315명 모집에 22만501명이 지원해 지난해(18.8대 1)보다 훨씬 높은 21.4대 1의 평균 경쟁률이 나타나며 공무원 열풍을 더욱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40세 이상 지원자도 올해는 1만 5천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갈수록 열악해지는 취업난과 더불어 공무원의 정년보장, 연금 등의 안정성이 선호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스펙 등 차별 없는 조건에서 `시험`이라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채용되는 점도 청년들이 도전하는 이유로 손꼽힌다.

일반기계(공업) 직렬에 응시했다는 김모(32)씨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이유는 불안한 경기에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직장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며 “직장 생활을 하면서 40, 50대 이후에도 계속 다닐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돼 시험을 준비했지만 늦게 시작했다는 부담도 있다”고 털어놨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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