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한 북구청장 29일 퇴임

“지난 공직생활에 아쉬움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시민을 위해 봉사한 값지고 멋진 시간이었다. 공직생활 동안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한 소통, 현장중심 행정을 마음속 원칙으로 정하고 힘차게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선후배 공직자를 포함해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현장중심 행정의 달인이라고 불리던 포항시 황병한 북구청장(59·사진)이 오는 29일 38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황 청장은 경주시 안강읍 출신으로 1979년도에 기계면사무소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자치행정과, 기획예산과 등 주요부서와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기획통`, `두뇌통`, `스마트맨` 등으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포항시 자치행정과 시정계장으로 재임 시 포항항 개항일을 포항시민의 날로 처음 지정하고, 이날을 기념해 제1회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기획해 포항시의 대표적 축제로 발전시켰다.

체육지원과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제47회 도민체전 포항시 종합우승을 일구고 이듬해 역시 종합우승으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지식산업팀장을 맡을 당시에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유치를 위해 4개 연구단을 포스텍에 유치하기도 했다.

2013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경제산업국장으로 재임 시에는 서울, 부산, 울산, 대구권 기업유치와 투자자 모시기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