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21일 검사를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한 뒤 금감원 직원을 가장해 돈을 가로챈 혐의(전화금융사기)로 A씨(27)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5일께 여성 B씨(28)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라고 사칭해 “당신의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돼 수사 중”이라며 자신들이 만든 가짜 검찰청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어 B씨의 주민번호로 된 사건번호를 조회하도록 안심시킨 뒤 금감원 직원으로 가장해 B씨가 7년간 어렵게 모아둔 4천36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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