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의호 포스텍 교수)는 2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2017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의 경북매일 보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지난달 보도에 대한 평가와 지역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 앞으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의제 등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

△서의호(포스텍 교수) = 문재인 새 정부 하에서의 남북관계 증진의 특별 기획을 기대한다. 특히 한·미, 한·중, 한·일의 역학 관계를 재조명해야 한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당장 이번 하반기부터 공무원이나 공공 부문 채용시 실시했으면 한다고 밝힌 블라인드 채용제 같은 제도는 학력을 쓰지 않고 능력만으로 평가해 채용한다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능력을 불과 30분 정도의 인터뷰와 서류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며 현실적 검토가 필요하다.

△이재섭(포항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 = 문재인 정부가 연방제에 준하는 강력한 지방분권 개헌과 제2국무회의 신설을 공언하고 국회 개헌특위 또한 내년 2월 말까지 개헌안을 도출하기로 하는 등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경북매일이 중심이 되는 심포지엄 개최를 제안한다.

전문가들을 초청해 개헌 논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논점 중 하나인 지방분권에 대해 미국, 일본 등 지방자치 선진국의 지방자치제도 분석, 새 정부의 바람직한 지방분권 방향에 대한 토론을 지면에 소개해야 한다.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지역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현안에 대해 올바르게 알려주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임선애(대구가톨릭대 교수) = 경북매일신문은 포항과 대구·경북의 동향을 중심으로 전국의 주요 뉴스를 전달해주는 소중한 지역 신문이다. 특히 포항지역사회의 움직임들을 생생하게 포착해서 전달해주기 때문에 포항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신문이다. 포스코의 미담, 해수욕장 개장 등은 포항만이 알려줄 수 있는 소식들이어서 신선한 감이 든다. 경북매일신문이 전하는 포항 소식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포항으로 거듭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류영재(포항예총 회장) =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일간지에 걸맞는 내용과 편집, 특히 사진자료의 품격을 높여 차별화된 신선함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고 있어 반갑게 생각된다.

또한 독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면이 많은 점은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김학주(한동대 교수) = 경북매일신문이 독자적 경쟁력을 확립하는 모습을 독자들도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제적 분석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정부는 최근 경유가격 인상을 검토하다가 철회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을 억제하고, 그로 인한 비용 부담을 유발자인 경유 사용자에게 돌리는 것은 일차원적 사고다. 경유는 자영업자들이 사용한다. 연비를 감안할 때 경유 가격이 가솔린보다 비싼 것이 정상이지만 트럭을 사용하는 자영업자의 형편을 감안한 조치다. 언론은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잘한 부분, 아쉬운 부분을 합당한 논리와 함께 빠른 분석을 할 수 있어야 살아있다고 인식될 것이다.

△박은미(경북여성정책개발원 개발실장) = 경북매일은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줌으로써 지역민과 교감이 뛰어나다는 여론이 많다. 일자리정책에 대한 현황 분석과 방향에 관한 논의는 현 시점에서 필요한 이슈다. 앞으로 지속으로 보도해서 일자리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

△임재현(편집국장)= 독자위원들의 예리한 지적과 애정어린 칭찬에 감사드린다. 제안해주시고 지적해 주신 부분은 충분한 연구와 고민을 통해 지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북매일이 지역민을 위해 현안을 해결하는 그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데 앞서가는 언론이라는 인식을 더욱 깊이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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