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예산 6천만원 모금 추진
시민 참여 현재 3천여만원 모아
광복절날 문화의 거리서 제막식

▲ 오는 광복절에 안동 문화의 거리에 설치될 `안동 평화의 소녀상`. /안동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제공

【안동】 안동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안동 문화의거리에 들어선다.

안동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6일 “`평화의 소녀상`을 오는 8월 15일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안동 문화의거리에서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5월 16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착수했다. 안동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면 경북에서는 포항(2015), 상주(2016)에 이어 세 번째다.

추진위는 소녀상 건립 예산 6천만 원을 모으기 위해 추진회원, 나비회원, 평화회원, 평화나비회원으로 구분해 시민참여운동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6일 현재까지 시민 1천200여 명이 소녀상 건립추진위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3천200여만 원의 금액이 모였다. 안동 `평화의 소녀상`의 디자인은 기존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는 달리, 높이 1m 가량의 청동 좌상이며, 소녀상 옆 대리석에는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이 새겨진다.

배용한 추진위 공동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미래세대에 올바르고 정의로운 역사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평화비`(Peace Statue)로도 불리는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통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전쟁 종식 및 평화 실현 등을 목적으로 2007년 경남 하동군 평사리에 처음 세워졌다.

이후 서울 일본대사관 앞(2011), 수원 올림픽 공원(2014), 대전 보라매공원(2015), 광주시청 앞 광장(2016) 등 국내 66개 지역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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