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예결특위, 3조1천713억 규모 확정
불요불급 예산은 가급적 지양

대구시의회가 대구시교육청의 올해 추경예산을 3조1천713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장상수)는 지난 19일 시교육청 2017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사해 기정예산액보다 2천278억원 증액된 3조1천713억원의 예산규모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예결특위 심사에는 대규모 리모델링 및 다목적 교실(강당)설치사업 추진시 충분한 사전조사 및 검토를 통해 장기적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연차적으로 적정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도록 주문하는 등 무리한 사업계획에 의해 내년으로 이월이 예상되는 사업에서 18억 원을 삭감했다.

또 올해 내에 시설 완공이 어려운 `체육고등학교 다목적체육관 및 급식소`와 `낙동강수련원 직원 숙소`의 시설비 20억 원을 삭감하고 공사추진이 시급한 `대구세명학교 교실(특수학교) 증축`에 10억 원을 증액해 학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촉구했다.

이어 통폐합 위기의 학교와 도심 공동화로 인해 학생수가 급감하는 등 열악한 교육 환경의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행복학교 사업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장상수 예결특위원장은 “추경예산은 연도 중 긴급하게 발생된 사업에 대처하기 위한 제도”라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가급적 지양하고 학생의 안전과 학부모의 불안해소에 직결되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적하면서 올해 내 추진이 어려운 사업에서 일부 삭감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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