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군수 소환청원 변수로
국방부, 관련 지자체에 선정위원 추천 요청
선정위 내달말 구성땐 후보지 선정 등 `속도`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국방부의 선정위원 추천이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방부 측이 최근 장관 임명이 완료됨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의 지자체에 통합공항 선정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에서 요청한 통합공항 선정위원은 외부 위원의 경우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의성군이 각각 1명씩 추천하며 국방부 추천 3명 등 모두 7명이다. 여기에 당연직인 장관과 차관, 시장, 도지사, 군위·의성 군수 등이 포함되는 등 모두 2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르면 오는 8월말께 선정위원회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선정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이전후보지 선정 단계로 이어지고 국방부 측은 이전 절차와 지원기준 및 방안 등을 준비하게 되며 최종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는 순서를 남겨두게 된다.

이후 국방부는 후보지 지원계획을 수립하면서 주민공청회와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게 된다. 또 선정계획과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공모절차를 남겨 두게 되며 주민투표와 유치신청 등으로 진행되면 올 연말께 완료될 것으로 국방부 측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군위군 주민 4천여명이 서명한 군수 소환청원 건이 최대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21일 서명확인 열람, 오는 8월4일 이의신청도 끝나지만, 투표시까지 선거관리위원회의 처리를 기다려야 하기에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진척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으로 전개되면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결정은 투표를 거쳐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까지 넘어갈 수 있어 국방부의 고민거리로 등장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군위군의 군수 소환청원 서명이 4천명을 넘었기 때문에 올 연말로 계획된 사업 완료 시한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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