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북부, 중부, 동부권 등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를 구축, 도내어디에서도 중증 응급환자의 1시간내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체계를 갖췄다.

경북도는 20일 포항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을 포괄하는 동부권의 응급의료체계를 책임지는 대표 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안동병원 1개소였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2월 응급의료권역이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에서 인구와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감안 북부, 중부, 동부권역 등 3개의 생활권역으로 개편됐다. 이에따라 지난 2월 중부권 구미차병원이 추가 지정됐으나, 동부권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었다.

이번에 동부권 포항성모병원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동부권 응급의료센터로의 역할을 담당하게 돼, 도내 전 지역에서 1시간이내 중증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기관이며,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 상황 시 재난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지역 내 응급의료 종사자 교육 훈련 등도 수행한다.

경북도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올해 약 99억원을 투입해 △ 응급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 지원 △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심의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재난대응 시설 및 장비 등을 보강하고 있는 중이다.

권영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생활권 중심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완료됨에 따라 응급의료 접근성과 중증응급환자 수용능력이 높아지는 등 도내 응급의료체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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